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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들 알고 계시듯 법학적성시험 (LEET)은 총 세 과목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1교시 언어이해, 2교시 추리논증, 3교시 논술로 이루어져있습니다. 오늘은 그 중 첫 번째 과목인 언어이해에 대해서 알아보려고 합니다. 법학적성시험에 대해서 기본적으로 법학적성시험의 출제 기관인 법학전문대학원협의회에서는 다음과 같이 안내하고 있습니다.

 

특정 전공 영역에 대한 세부 지식이 없더라도 대학 교육과정을 정상적으로 마쳤거나 마칠 예정인 수험생이면 주어진 자료에 제공된 정보와 종합적 사고력을 활용하여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문항을 구성함.

법학적성시험, leet.or.kr

 

또한 언어이해 과목에 대해서는 다음과 같이 안내합니다.

법학전문대학원 교육에 필요한 독해 능력, 의사소통 능력 및 종합적인 사고력을 측정함.

법학적성시험, leet.or.kr

 

 

사실 이 글만 보고는 법학적성시험, 더 나아가 언어이해 영역이 어떤 식으로 출제되는지 알기 어렵습니다. 언어이해 영역에 대한 설명은 2009학년도 법학적성시험 시행계획 공고에서 찾아볼 수 있습니다. 2009학년도 시험은 제1회 법학적성시험이여서 그런지 시험에 대해서 설명을 조금 더 해놓았습니다.

◦언어이해 영역은 인문, 사회, 과학․기술, 문학․예술 분야의 다양한 학문적 또는 학제적 소재를 활용하여 법학전문대학원 교육에 필요한 언어 이해 능력, 의사소통 능력 및 종합적인 사고 능력을 측정하는 시험임.

◦언어이해 영역은 특정 전공 영역에 대한 세부 지식이 없더라도 대학 교육과정을 정상적으로 마쳤거나 마칠 예정인 수험생이면 주어진 자료에 제공된 정보와 종합적 사고력을 활용하여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문항을 구성함.

◦언어이해 영역은 출제 범위를 특정 학문 분야로 제한하지 않고 인문, 사회, 과학․기술, 문학․예술 분야의 다양한 소재를 활용하여 폭넓은 독서 체험을 바탕으로 한 문제해결력과 사고력을 측정함.

2009학년도 법학적성시험 시행계획 공고

 

시행공고에서는 특정 전공 영역에 대해서 세부 지식이 없더라도 대학 교육과정을 정상적으로 마친 수험생이면 해결할 수 있도록 문항을 구성한다고 합니다. 하지만 특정 전공 영역에 대해서 세부 지식이 있다면 아주 편하게 풀 수 있습니다. 특히 자신이 전공하는 분야에서 시험 출제가 나온다면 꽤 높은 확률로 높은 정답률을 보일 수 있을 것입니다. 실제로 저도 제 전공에서 출제된 문제들은 기출문제, 모의고사 모두 다른 전공의 문제들보다 높은 정답률을 보였습니다. 특히 메가로스쿨 전국모의고사 4회에서 출제된 제 전공분야 12문항 중 11문항을 맞췄습니다.

 

언어이해 영역을 가장 쉽게 설명할 수 있는 방법은 대학수학능력시험 국어 영역의 비문학(현재의 독서영역) 영역과 유사하다는 것입니다. 난이도는 당연히 법학적성시험이 훨씬 높지만 구성은 가장 유사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또한 언어이해의 지문 소재는 위의 공고에서 볼 수 있는 것처럼 인문학에서 역사, 철학 등, 사회에서는 정치학, 법학 등이 빈출되고 과학에서는 생명과학 분야가, 최신 기술과 관련한 지문도 매 시험 한 지문은 나옵니다. 법학적성시험 응시자가 대부분 문과(인문, 사회 분야 전공자)인 것을 감안해 말씀드리자면 가장 많은 사람들이 버리는 지문이고 가장 난이도가 어렵다고 생각됩니다. 문학 같은 경우에는 매년 나오지는 않지만 잊을만하면 한번씩 나옵니다만 그 난이도는 아주 어렵지는 않습니다. 예술 분야에서도 종종 지문이 출제되고 관련한 지식이 부족하다면 이해하는데 어려움을 느낄 가능성이 높습니다.

 

언어이해 영역은 지문이 길고 정보의 양이 많아서 수능처럼 한 번 읽고 그 정보를 기억해 바로 문제풀이 하는 것이 사실상 불가능하다고 생각됩니다. (리트신수설에 따른 리트형 인간은 예외) 따라서, 지문을 빠르게 읽고 중요한 부분을 포착한 뒤, 문제를 풀면서 그 위치로 빠르게 가서 정보를 확인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중요한 부분을 캐치하는 것이 기출 분석에서 중요한 부분입니다. 기출 분석을 통해 어떤 부분이 문제에 출제되고 중요하게 다루는 건지 확인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그 위치를 표시하는 것을 인덱싱이라고 부르고 인덱싱을 할 때 중요한 부분을 위주로 체크하고 지문을 읽고 모르는 부분에도 체크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왜냐하면 지문을 읽어나갈 때 쉽게 이해되는 부분은 문제도 비교적 쉽게 풀 수 있지만 지문에서 모르는, 이해가 안되는 부분이 결국 오답으로 가게 되기 때문입니다.

 

또한, 언어이해 선지들은 대체로 지문의 내용을 그대로 옮겨놓지 않기 때문에 지문을 잘 이해하는 것이 필요하고 지문 내용의 이해가 많이 부족하다면 어휘량, 독해 방식 등에 대해서 고민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선천적(학부 4학년 이전까지의 평생의 독서량, 독해능력)으로 점수가 어느정도 정해진다고 생각합니다만 이는 독서, 시험 스킬에 대한 연습 등을 통해서 어느정도는 극복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시간이 많다면 (학부 1~3학년 또는 그 이전의 학생) 리트 필독서라고 불리며 인터넷에 돌아다니는 책들의 독서를 통해서 어느정도 배경지식을 쌓으면 문제 푸는게 조금이나마 편할 것으로 생각됩니다. 지식이 그 자체로 문제 풀이에 도움될 수도 있고 자신이 아는 혹은 읽어보거나 들어본 분야에 대해서 출제가 된다면 문제를 푸는 마음가짐에서부터 자신감을 가지고 들어갈 수 있기 때문입니다.

 

차후에 언어이해 출제 영역에 대해서 자세한 내용 그리고 언어이해 공부방법에 대해서 자세하게 써보려고 합니다. 궁금하신 점이 있다면 언제든 댓글, 쪽지 등을 남겨주시면 확인하는대로, 제가 도움을 드릴 수 있는대로 도움을 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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