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EET, 법학적성시험에는 3교시가 존재합니다. 리트를 준비하시는 분들이라면 다들 알면서도 앞선 1, 2교시의 언어이해와 추리논증의 중요도에 밀려 소홀히 하게 됩니다. 특히 재학생이라면 학교 수업과 함께 리트를 병행하게 되면서 언어이해와 추리논증만 공부하는 것도 벅차 논술을 준비하기 어려울 수도 있습니다. 아무래도 준비가 부족하게 되니 논술 준비를 해야하는지, 해야한다면 얼마나, 어떻게 해야하는지 궁금해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리트 3교시 논술은 지금까지 두 문제가 출제되었습니다. 답안지의 경우 원고지 형태입니다. 2020학년도 법학적성시험의 경우, 50점 배점의 문제가 두 문제 출제되었고 두 문제 모두 분량 제한은 900-1,200자였습니다. 보통 조건이 주어지고 그 조건에 맞추어 사례를 읽고 문제를 푸는 형태의 문제가 출제됩니다. 시험시간은 1교시 언어이해와 2교시 추리논증 과목이 끝난 뒤 점심을 먹고나서 14:00~15:50까지 110분입니다. (다만 준비령이 울리는 13:55까지는 무조건 입실하여야 합니다.)
논술이 입시에 유의미한가?라는 질문에 대해서 대부분의 경우 그렇지 않다는 것이 중론인 것 같습니다. 아주 예외적이고 극단적인 경우에 논술이 FAIL을 받아 탈락하게 되거나 (논술이 PF인 학교의 경우), 아주 낮은 점수를 받게 되어 종합점수에서 밀려 탈락하는 경우가 발생했다는 소문은 있지만 거의 볼 수 없는 것이 현실입니다. 논술의 채점 같은 경우 응시자가 제출한 답안지를 법학전문대학원협의회에서 응시자가 지원한 학교로 복사본을 보내주고 학교에서 각자 채점하는 경우도 있고 법학전문대학원협의회에서 채점을 하는 경우도 있는걸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렇다면 논술은 어떻게 준비해야할까? 논술 준비 방법은 여러가지가 있겠으나 보통은 인터넷 강의를 수강하거나, 기출문제를 풀어보는 형태로 준비를 하게 될 것입니다. 다만 시간이 부족한 경우 논술 준비를 최대한 안하는 방향으로 하고 싶어하실거라 생각됩니다. 그럴 경우에는 최근 3개년 기출을 직접 풀어보는 방향, 그 조차도 시간이 없다면 3개년 기출을 읽어보시기라도 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평소 학부 재학 중 시험이나 과제 등을 위해 글(논술형)을 많이 쓰는 학과에 재학했다면 논술에서 큰 문제가 없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논술에서 좋은 점수를 받는 것이 유의미하기 어려울 뿐더러 논술을 P/F로만 보는 경우가 많아 많은 시간을 투자하는 것은 불필요합니다. 다만 리트 논술을 위해 중요한 것이 몇 가지 있습니다.
1. 주어진 조건을 꼼꼼하게 읽고 답안 작성하기
리트 논술에서는 두 문제 모두 조건을 주고 그에 맞추어 답안을 작성하게 합니다. 아래는 2020학년도 법학적성시험 논술 두 문제의 조건들입니다.
이렇게 주어진 조건에 따라 충실히 작성을 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그렇지 않을 경우 좋지 않은 점수를 획득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2. 분량은 무조건 지키기!
리트 논술은 분량이 900~1,200자로 정해져있습니다. 답안이 분량에 미달하거나 초과될 경우 꽤나 큰 점수 감점이 있으니 무조건 분량은 900~1,200자를 지켜야합니다.
3. 정확한 위치에 답안 작성하기
리트 논술의 경우 답안지에 1문을 작성할 곳과 2문을 작성할 곳이 분리되어있습니다. 이를 반드시 확인하여 올바른 곳에 작성을 해야합니다. 이런 기본적인 것을 지킨다면 나쁘지 않은 점수를 받을 수 있을 것입니다.
4. 시간이 남는다면 원고지 교정부호 숙지하기
리트 논술의 답안지는 원고지 형태이기 때문에 수정할 경우 원고지 교정부호를 사용해야합니다. 물론 사용하지 않는다고 해서 엄청난 감점이 있거나 하지는 않는 것으로 보이지만 간단한 수정용으로 교정부호 몇가지를 알고 간다면 도움이 될 것입니다.
리트 논술은 유의미한 결과를 낳지는 않을 수도 있지만 그래도 끝까지 잘 써서 제출해야합니다. 위와 같은 기본적인 것만 숙지하고 들어간다면 논술에 있어서 큰 문제는 없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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